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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5. 12. 11:22
추가 실업수당 이외의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용시장. 크게 낮아진 6~7월 테이퍼링 언급 가능성

고용지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 테이퍼링 시점은 점점 미뤄질 전망.

테이퍼링을 결정하는 것은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해야 함. 그러나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뎌지고 인플레이션만 상승한다면 연준은 더 기다릴 것 (2/24). 그런 점에서 4월 고용지표 부진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고용시장 회복세가 한 단계 약해진 것인지를 판단해야 함.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로 '추가 실업수당 때문에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힘. 시장에서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면 사람들이 대거 일자리를 찾으러 나올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일하는 것보다 추가 실업수당을 받을 때 더 수입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일자리는 저임금 일자리. 구조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임금 일자리는 추가 실업수당과는 큰 관련이 없을 것. 저임금 일자리의 상실분이 본격적으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될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통제돼야 함.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자녀를 가진 여성들'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통제되어야 하기 때문. 바이러스는 점차 잡히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가 현격하게 느려진 것도 사실. 최근 7일 일평균 접종횟수를 기준으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미국 전체 인구의 75%인 2.5억명에 도달하는 시점은 9월 10일. 며칠 사이에 접종 횟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기는 하지만, 1회 이상 접종자수가 일간 약 200만명씩 증가하던 4월 초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 따라서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빠르게 바이러스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 바이러스 통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기대는 그보다 앞서 있다는 게 문제. 최근 시장 상승세가 둔화된 것에는 집단면역 달성 시점에 대한 기대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

경제활동 정상화를 판단하기 위해 참고하는 다양한 지표들의 회복세가 4월 들어 약해짐.

2월 하순 한파 이후, 3월에 경제활동이 폭발적으로 정상화됐던 게 4월에 일부 되돌려진 영향이 일부 있을 것. 그러나 노동 공급 부족이 경제활동 정상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음.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부터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는 고용시장 회복 속도와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음. 지금까지는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가 고용시장 회복 속도를 결정했지만, 노동 공급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는 고용시장 회복 속도가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도 있음. 경제활동 정상화와 고용시장 회복의 인과관계가 달라졌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를 통해 한 주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확인 가능한 고용시장 회복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음. 다행히 5월 들어 경제활동 정상화 지표들의 하락세는 멈췄음. 하지만 아직은 눈에 띄게 반등하지 않고 있음. 4월 고용지표 부진이 5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 4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에서 소기업들이 여전히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확인. 4월 고용지표 부진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구조적 공급 차질 우려가 중장기 금리를 자극하면 성장주에 부정적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4월 말부터,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상대적 약세 재개.

성장주와 가치주의 상대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리. 그러나 단기금리보다는 장기금리에 예민. 미래 이익 성장 기대가 높은 성장주의 특성상, 주가를 추정할 때 사용하는 미래 현금흐름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미래 현금흐름을 할인하는 장기금리에 예민. 그러나 최근 들어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자극을 받고 있음. 현재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요인들이 구조적이기 때문. 대표적으로 공급 차질은 구조적. 팬데믹으로 일시적인 운송 차질을 빚고 있긴 하지만, 1) 금융위기 이후 중국 과잉투자 우려, 2) 미중 무역갈등 이후 낮아진 투자 가시성, 3) 팬데믹으로 인한 투자 위축 등의 요인으로 그동안 투자가 부족.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공급 차질 문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중장기 금리를 자극하면 성장주에 부정적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