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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5. 18. 12:07
2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3가지 관점

5월 첫 지역 연은 PMI 지수에서도 재확인된 가격 상승세. 5월 뉴욕 연은 제조업PMI 지수가 24.3을 기록하면서 전월 26.3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예상치 23.9를 상회. 지불가격 지수만 발표하는 ISM 지수와는 달리, PMI 지수는 수취가격 지수도 함께 발표. 지불가격은 원재료를 구입할 때 내는 가격을 의미하고, 수취가격은 제품을 판매할 때 받는 가격을 의미. 두 하위지수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 지속. 지불가격 지수는 83.5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취가격 지수도 37.1로 역대 최고치 기록. 두 지수의 격차를 통해 기업의 가격전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수취가격 지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지불가격 지수의 상승세에 미치지 못함. 기업들이 마진 압박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3가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2분기 실적 기대도 높아져 있음. 그러나 2분기 실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음. 경제지표와 현지 소식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계속 확인해야 함. 1)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마진이 축소되고 있는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부쩍 늘어난 것만으로도, 기업들이 가격 전가 방식을 골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ISM제조업 지수를 보면, 고객재고 지수는 사상 최저치 (5/4). 따라서 재고를 채우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을 잘 전가하고 있는 듯. 반면, 서비스업의 가격 전가력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월마트, 치폴레, 맥도널드 등이 인건비를 올리는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는 등 비용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 2) 공급 차질로 기업들이 판매량 (Q)을 충분히 늘리지 못하거나 줄지 않는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 문제가 계속되면서, 일부 제조 기업들은 생산량, 서비스 기업들은 판매량을 높이지 못할 전망. 포드가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생산량을 계획보다 50% 줄이기로 한 게 대표적. 공급망에서 영향력이 높은 기업들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다고 함. 공급망에서 절대적인 협상력을 갖고 있는 애플도 아이패드와 맥 수요에 공급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면 가격이 높아지면서 매출액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가격결정권이 낮은 기업들은 공급 차질의 타격을 입을 전망. 부분적으로는 PMI 지수의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를 통해 공급 차질 수준을 파악할 수 있지만, 기업과 산업 차원에서 모니터링 필요. 3) 가격 상승이 수요를 위축시키는지. 앞선 2가지 요인보다는 조금 늦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함. ISM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의 신규주문 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 그러나 60%를 상회하면서 높은 수준 유지. 어제 발표된 5월 뉴욕 연은 제조업PMI 지수에서 신규주문 지수는 28.9를 기록하면서 2006년 이후 최고치. 주문잔량 지수도 21.4로 2001년 이후 최고치. 따라서 아직은 가격이 수요를 약화시킨다는 걸 뚜렷하게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음

미국 국채 금리, 증세를 동반한 인프라 투자안은 이미 가격에 반영. 독일 금리 상승세는 미국에도 영향

공화당이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대안을 추가로 제시할 예정. 5,68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대안을 공개했던 공화당은 8,000~9,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대안을 늦어도 화요일까지 백악관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짐. 공화당은 여전히 증세를 반대. 로저 위커 상원의원 (공화당, 미시시피주)은 민관협력사업 (PP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자고 주장. 그러나 PPP를 통해 인프라 투자를 하면 통행료를 징수해야 하므로, 연소득 40만 달러 미만의 사람들에게 증세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을 철회해야 함. 국세청의 징수 기능을 강화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에 공화당도 긍정적이지만, 이 방법을 통해 백악관이 추정한 규모 (7,000억 달러)로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 현재 시장은 증세를 통한 인프라 투자안을 예상. 그러나 인프라 투자를 시행하기 위해, 증세 없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음. 금리 상승 요인. 독일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0.11%까지 상승. 양 (+)의 영역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