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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5. 20. 12:11
시장 예상보다 가까이 있는 테이퍼링 논의 개시 시점

연준이 테이퍼링을 향해 한 걸음 전진. 4월 FOMC 의사록에는 '경제가 계속해서 빠르게 연준의 목표를 향해 진전한다면, 향후에 열릴 FOMC 중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여러 참석자들이 밝혔다'라는 문구가 담김. 최근까지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할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발언을 했는데,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 (a number of participants)이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 그리고 '향후에 열릴 FOMC 중 어느 시점' (at some point in upcoming meetings)이라고 하면서, 테이퍼링 논의 개시 시점이 멀리 있지 않다는 점도 확인. 연준이 향후 2~3번 FOMC 내로 정책 변화를 예고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 '향후에 열릴 FOMC에서' (in upcoming meetings)이기 때문. 바로 다음 FOMC를 의미하는 '꽤 금방' (fairly soon)이라는 문구가 아니므로 5월 FOMC는 아니겠지만, 6~7월 FOMC, 또는 늦어도 9월 FOMC에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한다는 것을 비교적 분명하게 언급한 것

4월 고용지표 부진만으로는 테이퍼링 논의 시점이 미뤄지지 않을 전망. 4월 FOMC 이후에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므로, 이번 의사록에 담긴 것처럼 '경제가 계속해서 빠르게 연준의 목표를 향해 진전'한다는 전제가 현재 성립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음. 하지만 3월 고용지표까지 확인하고 열렸던 4월 FOMC가 당시 시점까지의 경기 회복세를 ‘빠르다’ (rapid progress)고 평가. 이런 경기 평가를 바탕으로 연준 내에서 테이퍼링 논의 개시와 관련한 분위기가 꽤 광범위하게 형성되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 5~6월 고용지표가 4월의 부진을 이겨낸다면 테이퍼링 논의 개시 시점이 매우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하기 위한 ‘고용시장 개선’ 기준을 낮춘 불라드 총재. 마침 어제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이 다가오고 있다고 함. '팬데믹에서 벗어나 공공보건 측면에서 안정을 찾고, 놀랄 정도로 바이러스가 재확산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 조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지금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 같긴 하다'고 발언. 다소 불확실하지만, '이번 여름'이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 시점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 여름에 열리는 6월과 7월 FOMC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8월 잭슨홀 심포지엄과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언급할 가능성은 높다는 걸 암시. 시장의 ‘월간 100만명 신규고용’ 기대가 다소 지나치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몇 달 간 월간 50만명 정도의 신규고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그동안 연준 인사들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마다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아직 800만명의 사람들이 실업 상태'라는 점을 언급. 이 발언들을 토대로 시장은 ‘상당히 강한 고용시장 회복세가 있어야 테이퍼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그러나 월간 50만명의 신규 고용을 전망한 불라드 총재가 테이퍼링 논의 개시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면서, 고용지표가 매우 강하게 나오지 않아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평가

주식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경계심

경기 전망은 고점을 형성했고 연준은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경계심이 높아진 투자자들. 5월 BofA-메릴린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보면, 경제가 더 강할 것이라는 응답률,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률이 여전히 높지만 뚜렷하게 고점을 형성. 단기금리 상승 응답률과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 응답률은 높아짐. 통화완화 환경 하에서 경기회복세가 시장을 이끌던 분위기가 마무리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약해지는 가운데 통화정책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는 것. 이 영향에 고배당주와 퀄리티주에 대한 선호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높아짐.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선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