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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6. 1. 14:16
인플레이션의 단기 모멘텀은 약해지더라도, 주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저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

인플레이션의 단기 상승 모멘텀은 고점을 형성할 전망. 투자자들은 기저효과나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한,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을 보고 싶어함. 그런 점에서 시장은 전년 대비 변화율이 아닌 전월 대비 변화율에 주목. 4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 CPI가 전월 대비 0.8% 이상 상승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고 근원 CPI의 월간 변동률은 1981년 이후 최고. 그러나 다음주 목요일 (10일)에 발표될 5월 CPI는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5% 상승할 전망. 인플레이션의 단기 상승 모멘텀이 일단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

일시적 요인을 가급적 배제한 지표들은 안정적이지만 상승. 전월 대비 수치를 보는 것 외에,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는 것도 기저효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근원 (Core) 인플레이션 지표를 참고하지만, 에너지와 식품만 제외한 지표이므로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의 기저 흐름을 판단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 그래서 애틀랜타 연은이 발표하는 Sticky CPI, 댈러스 연은이 발표하는 절사평균 (Trimmed Mean) PCE를 참고. 두 지표 모두 헤드라인 지표 (CPI 또는 PCE)에 비해 덜 상승하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음. 점차 헤드라인 지표들이 안정을 찾는 가운데 이 두 지표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판단할 것

주거 물가의 단기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 CPI 주거 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전월 대비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음. CPI의 주거 물가는 크게 렌트 (세입자 거주 주택의 주거 비용)와 보유자렌트 (집주인 거주 주택의 주거 비용 추정치)로 구성. 두 물가지수 모두 주택가격 지수의 영향을 받지만, 주택가격 지수가 주거 물가지수를 약 1년 반 선행. 시차가 생기는 이유는 1) 주택가격이 올라도 렌트 (임차료)의 조정 빈도는 약 1년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평균 11개월)이므로, 주택가격 변화가 임차료에 반영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 2) 주거 물가의 산정 방식 때문에 지연 현상이 생기는 것도 이유. 임차료는 약 1년에 한 번씩 조정되므로, 노동통계국은 매달 모든 가계 샘플을 대상으로 조사하지는 않음. 샘플을 총 6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샘플을 6개월마다 조사. 따라서 다음주에 발표될 5월 주거 물가는 작년 11월에 조사한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 작년 11월 대비 올해 5월의 주거 물가 지수의 변화율을 계산하고, 6개월 기하평균을 계산해서 전월 대비 상승률을 계산. 대부분의 물가 항목들은 4월 물가지수의 기저가 높아지면서 5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고점을 형성할 전망인 반면, 주거 물가는 전월 대비 변화율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