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자료 및 시황정보

06/02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6. 2. 11:54
불라드 총재,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타이트하다는 주장에 합세

고용시장이 보이는 것보다 타이트하다고,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평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800만명가량 적지만, 여러 다른 지표들은 보통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함. 고용주들은 일할 사람을 찾기 위해 좋은 조건을 내걸고 있고,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서 사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함. 고용시장이 타이트하므로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해야 한다는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의견과 같음 (5/28).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타이트하다는 지표로 구직/구인 비율 (구인배율의 역수)을 제시. 이 지표는 팬데믹 직전인 작년 2월에 0.8까지 낮아졌지만 팬데믹으로 5까지 상승한 후 지난 3월에 1.2까지 하락. 일자리를 찾는 사람 (구직자, 실업자) 수에 비해 일할 사람을 찾는 자리가 적지 않다는 것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평가는 테이퍼링 논의 개시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 지난주 퀄스 부의장은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면 테이퍼링 개시의 조건인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 중에 인플레이션 조건은 이미 만족했다고 함. 반면, 고용시장은 아직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 하지만 불라드 총재는 고용 목표도 이미 많이 달성했고, 연준은 신규고용과 고용률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함. 불라드 총재는 월간 약 100만명씩 신규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테이퍼링을 위한 고용시장 회복의 기준을 낮게 (월간 50만명) 제시한 이전 주장도 재확인 (5/20).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될 5월 고용지표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66.4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 불라드 총재가 설정한 테이퍼링 논의 개시 기준인 '향후 수 개월간 월간 50만명'을 상회하는 것

금융위기 이후에 변한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후에 구조적으로 더 달라졌을 가능성. 금융위기 이후에 베버리지 곡선은 우상향 이동. 같은 실업률 하에서도 노동 수요가 높다는 것. 팬데믹 이후에 더욱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보면, 고용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언택트 비즈니스로 신속하게 전환하면서, 관련 분야의 일손은 부족. 반면, 전통적인 일자리의 일부는 완전히 사라졌을 것으로 평가. 하지만 노동 수요처가 빠르게 변한 것과는 달리,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금세 확보하기 어려움. 따라서 고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고 있음. 4월 고용지표에서도 고임금 서비스업 일자리의 고용이 정체되는 등 조짐이 나타남 (5/10). 고용지표가 적정 수준까지 회복된다면, 연준은 고용시장 확장을 위한 통화정책 지원 강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