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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6. 9. 14:39
금리 방향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투자시계에 따라 나눠봐야 함. 성장주에 우호적인 요인 2가지

금리 상승 요인들이 쌓이고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음.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안의 규모를 낮추면서 공화당과의 합의를 추구 (6/8).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전세계 법인세율 하한 설정에 합의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 상한보다 하한에 집중 (6/7, 6/4). 두 요인 모두 금리 상승 요인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은 일단 금리 하락으로 반응. 아직은 둘 모두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법인세율 하한 설정에 합의했지만, OECD도 10월 전까지 최종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바이든 대통령도 양당 합의를 추구하고 있지만, 어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공화당의 협상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쉘리 무어 캐피토 상원의원 (공화당, 웨스트버지니아주)은 기존안을 고수하는 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음

대형 이벤트 앞두고 의외로 성장주에 나쁘지 않은 환경. 이번주 목요일 5월 CPI가 발표되고 다음주 목요일 FOMC가 종료될 예정.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금리 상승을 우려하며 성장주 투자가 조심스러운 건 사실. 하지만 최근 미약하나마 성장주의 상대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시장은 1) 미국이 전세계 법인세율 하한 설정을 추진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디지털세 부과를 철회하라고 요청한 부분에 주목.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은 전세계 법인세율 하한이 설정되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함. 그러나 디지털세나 전세계 법인세율 하한 등 어떤 조치로도 대형 기술기업은 세금을 더 내야 함. 그런데 디지털세는 대형 기술기업을 의도해서 겨냥한, 다소 징벌적인 세제이므로, 대형 기술기업들이 회피하기 어려움. 반면, 전세계 법인세율 하한이 설정되면서 약 100년 만에 전세계 조세 체제가 바뀌더라도 대형 기술기업들은 나름의 최적해를 찾아낼 것. G7 재무장관 회의 이후 대형 기술기업들이 환영 성명을 발표하면서 ‘조세 체계의 명확성과 균형,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이유. 2)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안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과 대규모 증세’에서 ‘소규모 인프라 투자안과 소규모 증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부분에도 시장은 주목. ‘대규모 인프라 + 대규모 증세’ 시나리오 하에서는 경기민감 업종이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입고 대형 성장주가 증세의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 반면, ‘소규모 인프라 + 소규모 증세’ 시나리오에서는 경기민감 업종의 인프라 투자 수혜가 크지 않고 대형 성장주의 증세 타격도 제한적.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서 성장주에 과감한 배팅을 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 하지만 ‘금리 상승, 가치주 상대 강세’ 전망에 쏠려 있는 컨센서스를 감안하면 역발상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