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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7. 7. 12:13
경기반등 모멘텀 둔화 우려로 미국 국채 중장기 금리 하락. ‘금리 상승’으로 과도하게 쏠려 있는 컨센서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 하락.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대비 8bp 하락하면서 1.3% 중반까지 낮아졌고, 국채 30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6.8bp 하락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 하회. 금리는 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급등했는데, 그 기간 동안의 상승분을 거의 다 되돌림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경기반등 모멘텀 둔화’ 우려. 6월 ISM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반등 모멘텀 둔화 우려가 강화. 6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60.1%를 기록하면서, 전월 64.0%와 예상치 63.5%를 모두 하회.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5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 높은 수준에 있다는 건 경제에 좋은 소식이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모멘텀 둔화가 불편 (6/15, 6/16). 특히 고용 지수가 전월 대비 6%p 하락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하회. 6월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 둔화가 고용에도 영향 (6/30)

시장 전망과 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도 역설적으로 금리 급락 요인. 연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1.88%. 전망치를 제시한 이코노미스트 중 1/3가량이 2% 이상을 전망. ‘금리 상승과 가치주 강세’ 컨센서스가 비교적 강하게 형성되어 있음 (6/9). 이 전망을 바탕으로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 하락보다 상승에, 주식 투자자들은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배팅. JP모건 서베이에 따르면, 6월에 금리 상승 배팅 응답률이 하락 배팅 응답률보다 30%p 높았음.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 4월 초에는 0%p 수준.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투자자들은 금리 반등에 강하게 배팅했다는 것. 하지만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인프라 투자안을 비롯한 재정지출 기대가 약화되면서, 금리는 뚜렷하게 하향 안정 (6/10). 인프라 투자 합의안이 나오면서 금리가 반등했지만, 합의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금리 반락 (6/29).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점차 높아지는 점도 영향 미치고 있을 것 (7/2)

금리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많이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돼야 함.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좌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월 말에 장중 1.776%로 고점 형성. 당시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7회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 하지만 지금은 약 5회 인상이 전망. 연준이 기준금리를 천천히 인상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해야 전고점 돌파 가능. 테이퍼링은 금리의 추세적 상승 요인 아니라고 판단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