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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7. 8. 13:51
높은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이른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진 6월 FOMC

6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이전 전망보다 더 이르게 시작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확인. ‘새로 얻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볼 때, 이전 회의들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조건이 충족될 거라 예상한다고, 여러 (various) 참석자들이 밝혔다’라는 문구가 포함. 의사록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여러’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참석자 수가 모호. 과반 이상을 의미하는 ‘많은’ (many)보다는 적지만 ‘대여섯’ (several)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 현재 FOMC 참석자가 18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참석자가 ‘이전 예상보다 이른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6월 FOMC에서 주장했다는 것. 물론 6월 FOMC 당시에는 테이퍼링 조건이 부합하지 않았다고 평가. 일부 (some) 참석자들은 새로 얻게 된 정보들이 경제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못했다고 주장. 하지만 보다 이른 테이퍼링을 주장한 여러 (various) 참석자들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 보다 이른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세력을 얻고 있음

보다 이른 테이퍼링 주장의 근거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대여섯 명 (several)의 참석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적절하지 않은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 또 다른 대여섯 명 (several others)의 참석자들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다고 하면서, 인플레이션의 하방 위험을 강조. FOMC 내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려 있는 상황. 하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FOMC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의견에 단일 대오를 형성. 그 때와 비교하면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진 것. 이번 의사록은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기대보다는 약하다는 점을 강조. 고용시장 평가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는데도 보다 이른 테이퍼링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고용보다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른 테이퍼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

생각보다 중요해진 6월 CPI. 다음주 화요일 (13일)에 6월 CPI 발표. CPI의 단기 모멘텀이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져도 역설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강해서 이른 테이퍼링 전망이 강화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기 때문. 현재 시장은 6월 CPI와 근원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을 0.4%로 예상

고용시장은 여전히 수요 우위. 저임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될 전망 (7/5). 5월 구인자수 사상 최고치 기록.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구직이 활발해지면 고용시장이 회복될 수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