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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9. 16:02
강한 6~7월 고용지표. 조만간 선명하게 예고될 테이퍼링. 성장주의 일방적 강세 흐름 일단락

FOMC가 기다리던 '강한 고용지표'.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94.3만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87만명을 상회. 전월 수치도 85만명에서 93.8만명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최근 2개월 수치가 11.9만명 상향 수정. 최근 3개월, 6개월 월평균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각각 83.2만명과 68.1만명. 월간 50만명 이상의 고용이면 충분히 강하다고 한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기준을 웃돌 뿐만 아니라, 7~8월에 80만명에서 100만명의 수치가 나오면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 월러 연준 이사의 기준에도 일단 부합. 8월에도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음.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실제로는 7~8월에 급감하는 교육 부문 고용이 계절조정에 의해 상향 조정되는 영향 때문. 특히, 시장이 '강한 고용지표'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월간 100만명'에 근접한 수치가 2개월 연속으로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 7월 FOMC에서 ‘강한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던 파월 의장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7/29), 이번주에 발표될 7월 물가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 한 (수요일 CPI, 목요일 PPI 발표 예정), 이달 26~28일에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이 비교적 선명하게 예고될 가능성이 높아짐.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개학 이후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전 궤도로 복귀했는지를 9월 고용지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9월 초에 발표될 8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8월 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돌지 않는다면, 9월 하순 FOMC 이전에 시장은 테이퍼링을 기정사실화할 것

강한 고용지표가 뒷받침하면서 덜 불안한 시장. 예상보다 강한 6~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조만간 테이퍼링이 예고되고 시행될 가능성은 높아짐. 하지만 단순히 인플레이션만 높아서가 아니라, 고용지표도 강해서 테이퍼링이 개시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은 테이퍼링 부담을 덜 느끼고 있음. 시가총액별, 스타일별 움직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 예상을 상회한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테이퍼링 기대가 강화되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중소형주는 대형주 성과를 상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치주도 성장주 성과를 크게 상회. 아직 눈에 띄게 가치주가 강세 흐름을 재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2주 동안 가치주 성과는 성장주에 비해 더 나빠지지 않고 있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입원환자 수와 사망자 수 모두 늘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경기를 위축시키기보다는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키는 요인 (6/22).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가치주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추가 약세 가능성은 낮아짐. 가치주 비중을 조금 높이는 전략 변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