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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해외선물]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11. 14:12
7월 물가지표가 예상 상회하면 강화될 테이퍼링 가능성. 단기적으로 금리와 스타일 전략 성과의 변동성 확대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높아지는 금리. 오늘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내일은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발표될 예정. 2분기에 CPI를 떠받쳤던 중고차/트럭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모멘텀은 약해질 전망. CPI 중고차/트럭 가격을 2~3개월 선행하는 멘하임 중고차가치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률로는 4월에 고점을 이미 형성했고, 전월 대비로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 (7/14). 중고차/트럭 물가지수는 7~10월에 음 (-)의 기저효과도 반영될 예정. 하지만 중고차/트럭을 제외한 물가가 크게 약해지지는 않고 있음. 6월에도 중고차/트럭과 항공운임처럼, 경제활동 정상화의 영향으로 크게 물가가 상승한 교통/운송 항목을 제외한 항목들의 CPI 변화율 기여도는 4월 고점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 않았음. 6월 CPI와 P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당시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경기반등 기대는 약해지는데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충분히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지만 물가 때문에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졌고 금리는 하락.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름. 7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상회했고, 6월 고용도 상향 수정. 2개월 연속 10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고용을 창출하면서 경기반등 신뢰는 회복 중. 이 와중에 오늘과 내일 발표되는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면, 이번에는 금리 상승 요인이 될 것

계절조정 효과에 따른 7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회복 기대는 여전히 높음. 7월 고용지표에서 공공교육 부문의 고용이 계절조정 효과로 크게 증가 (8/9 김효진).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결손을 메우기 위해 열린 계절학기 수요 때문. 따라서 8~9월 고용지표에서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실제로 최근 20년 동안 계절조정 효과를 보면, 6~7월에는 계절조정으로 공공교육 부문 고용이 크게 상향 조정되지만, 8~11월에는 계절조정 효과가 역으로 나타남. 하지만 해당 기간 중에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 현재 26개주에서 CARES 법안에 의해 지급되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나머지 주에서도 9월 6일에 종료. 추가 실업수당 지급 조기 종료가 고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7월 주별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8월 20일에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을 것.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나서면서,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음. 7월 17일 기준으로 추가 실업수당을 수령하고 있는 사람은 940만명. 이 중 '팬데믹 실업 지원' (PUA) 수령자 516만명은 고용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 PUA를 받는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은 팬데믹 이전에도 고용지표에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 반면, ‘팬데믹 긴급 실업 보상’ (PEUC, 주 정부의 실업수당이 종료된 후 연방정부가 실업급여를 13주 더 주는 것) 수령자 425만명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노력들은 고용지표에 나타날 것.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고 연방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 따라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에 따른 고용시장 복귀를 크게 약화시키지는 않을 듯. 고용시장이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낮은 상황에서 강한 물가 지표가 나오면 금리는 상승할 것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스타일 전략 성과도 출렁일 전망. 금리는 바닥을 확인했지만 (8/9 임재균), 수급 차원에서는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들도 있음 (8/5 임재균). 금리가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하지만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 여전히 연말 금리 전망치가 현 수준에 비해 크게 높은 걸 보면 금리 상승 기대는 작지 않음. 최근 금리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도 있음. 금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오를 수 있는 이유. 금리 하락 영향으로 6월 초 이후 가치주의 성과도 성장주에 비해 크게 부진했음. 따라서 성장주의 이익실현 욕구도 높고, 가치주 수요도 높아질 수 있는 상황. 스타일 전략의 성과 차이가 단기적으로 벌어질 수 있음.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의 의료시스템을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금리가 마냥 올라가지는 못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