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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해외선물시황]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13. 14:04
아직 낮아질 기미가 없는 인플레이션 기대

7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예상치 상회. 전년 대비 7.8%, 전월 대비 1.0% 상승.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6.2%, 전월 대비 1.0% 상승. 모두 시장 예상치의 상단을 웃도는 수치. 엊그제 발표된 7월 CPI에서 최근 변동성이 높은 교통 항목을 제외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지 않다는 것을 확인 (8/11). 그 가운데 공급차질 문제가 계속되면서 PPI도 상승세 지속

9월 개학시즌과 11~12월 연말 소비시즌 기대를 위협하지 못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CPI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PPI도 오른다는 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를 위축시키지 못하고 있음. 최근 신용카드의 항공요금 결제 금액이 감소하고 항공 여행객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소비둔화 우려가 제기. 그러나 계절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 그 외 항목들의 결제 금액은 회복세 지속.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9월 개학시즌에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음.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더라도, 일단 학교는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 방과 후 활동도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있음.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면, 일상을 회복하면서 새 학년을 맞이하는 것. 따라서 개학시즌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음. 연말 소비시즌도 현재까지는 델타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면서 ‘팬데믹 긴급 실업 보상’ (PEUC) 수령자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찾아 나설 것 (8/11). 6월 구인자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상황. 많은 구직자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일자리를 잡을 전망. 고용시장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면 소비심리가 급격히 꺾일 가능성이 낮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시장은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에 집중

실질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플레이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은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음. 소비의 명목 금액은 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 (7/19). 인플레이션 기대는 계속 높아지고 있음.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소폭 완화. 그러나 기저 물가는 이전에 비해 조금 빠른 속도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음. 이런 전망을 반영해서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계속 높아지는 중. 기대 인플레이션도 반등. 어제 2.4%를 상향 돌파하며 7월 초 저점에 비해 18bp 상승. 상승 속도가 작년 말과 올해 초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5월부터 하락했던 흐름은 일단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