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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해외선물시황]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17. 14:09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 개시할 수 있는 연준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감소했을 조짐이 엿보인 8월 지역 연은 제조업지수. 8월 뉴욕 연은 제조업PMI 지수가 18.3pt를 기록하면서 전월 43pt 대비 급락. 시장에서도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했지만, 예상치 29pt도 하회. 운송시간 지수와 가격 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신규주문과 출하, 재고와 고용 등은 하락. 운송차질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가운데, 수요가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 수취가격 (제조업자들의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걸 보면 수요가 감소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향후 6개월 전망이 상승하는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지 않은 것도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음. 그러나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됐을 시나리오에 무게

델타 변이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급락한 70.2pt로 발표. 시장 예상의 하단 78pt마저도 크게 하회. 월간 하락률은 지수 발표 이후 7번째로 높았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팬데믹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희망이 흔들리면서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게 미시건대의 평가.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통제되면서 사람들의 이성적인 기대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고용과 소득에 대한 자신감이 불필요하게 위축됐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6~7월에 이어 8월에도 고용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미시건대의 평가처럼 고용과 소득에 대한 자신감 위축은 일시적일 전망 (8/9). 반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는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8/12). 이번 지수를 발표하면서, 미시건대는 가격 우려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의미의 차트를 게재. 오늘 발표될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 전망. 주요 소비항목만 모아 놓은 컨트롤그룹은 전월 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감안하면, 소매판매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실질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하는 것

이중책무 관점에서 기술적으로 무리 없을 테이퍼링 개시. 물가는 이미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 이제 고용에서 추가 진전이 나타나면 테이퍼링 개시 주장은 더욱 힘을 얻을 것.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소비가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의 영향으로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면 연준은 테이퍼링 조건으로 내건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유로 테이퍼링을 개시할 전망. 9월 초에 나올 8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 테이퍼링을 내년 중반에는 종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음. 내일 모레 나올 의사록에 관심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