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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해외선물시황]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19. 14:44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잭슨홀 심포지엄, 다다음주 8월 고용지표

테이퍼링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합의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준 7월 FOMC 의사록. 7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 시작 시점, 속도, 구성, 그리고 테이퍼링 이후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7월 말까지의 FOMC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1) 테이퍼링은 올해 시작하고, 2) 기준금리 인상 전에 테이퍼링을 끝내며, 3) 국채와 MBS는 동시에 줄이기 시작해서 같은 시점에 종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황. 참석자들은 테이퍼링을 결정하기 전에 미리 예고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만큼, 7월 FOMC 기자회견과 의사록만 보면 테이퍼링 선언은 4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음 (7/29). 그러나 신규 고용이 2개월 연속 100만명에 육박한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진행된 FOMC였으므로, 고용에 대한 평가는 더 개선됐을 것. 9월 3일에 발표될 8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면 의견은 변할 전망. 다다음주에 나오는 8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은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선언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잡을 것

1) 테이퍼링 시작 시점: 대부분 (most)의 참석자들이 테이퍼링을 올해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작년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의 조건으로 설정한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의 관점에서 보면, 물가는 이미 조건에 부합했고 고용도 거의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 경제상황과 금융환경 역시 향후 수 개월 내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여러 (various) 참석자들이 밝힘. 아직 고용시장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지 않았고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초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 (several) 있었음

2) 테이퍼링 속도: 많은 (many)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조건에 부합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끝내 놓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밝힘. 경제 상황이 좋으면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도록, 테이퍼링을 마쳐 놓고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테이퍼링을 이르게 시작하면 천천히 할 수 있어서, 테이퍼링 선언에 따른 금융환경 위축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여러 (several) 참석자들이 주장. 9월 FOMC에서 2024년 점도표가 새롭게 제시되는 등 점도표가 업데이트될 예정. 2022년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현재 0~0.25%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사람의 수가 3월 점도표에서는 4명이었지만, 6월 점도표에서는 7명으로 늘어남. 동결을 전망했던 사람 11명 중에 2명만 인상으로 의견을 바꿔도, 점도표 중간값은 상향 조정. 이 경우, ‘최소한 내년 말에 기준금리 인상을 하기 위해, 테이퍼링은 내년 중반, 늦어도 3분기 중에는 마무리해야 한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음

3) 테이퍼링 구성: 대부분 (most)의 참석자들은 국채와 MBS의 매입 금액을 동시에 줄이기 시작해서 같이 마치는 것의 이점에 대해 언급. 테이퍼링을 시작할 때, FOMC는 국채와 MBS 매입이 금융환경에 비슷한 영향을 미치고 통화정책 전달 과정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이해했고 MBS 매입을 통한 신용 배분의 의도가 없었다는 점 때문. 하지만 여러 (several) 참석자들은 주택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MBS 매입이 주택시장을 실제로 지원하거나 지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읽힐 필요가 없지 않냐고 반박

테이퍼링 이후 기준금리 인상: 많은 (many) 참석자들은 테이퍼링이 적절해지면, FOMC는 테이퍼링 시점과 기준금리 인상은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짚음. 몇몇 (a few) 참석자들은 다소 이르게 테이퍼링을 선언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으로 용인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 다음주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의 주제는 ‘불균등한 경제 하에서의 거시경제정책’ (Macroeconomic Policy in an Uneven Economy). 파월 의장은 2월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의 연설처럼 (2/15), 팬데믹으로 인한 양극화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멀었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