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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 [해외선물시황]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20. 16:09
미국에도 영향 끼치는 신흥국의 바이러스 확산 타격. 이전 분기에 비해 약한 3분기 성장과 기업실적 기대

도요타가 9월 글로벌 생산을 이전 계획보다 40% 줄일 것이라고 발표. 동남아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 9월에 9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던 도요타는 생산 목표를 50만대로 낮춤. 도요타는 반도체 생산 부족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통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북미,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만 생산량을 22만대 줄이기로 함.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실적 가이던스는 조정하지 않았음. 하지만 생산량 축소 발표에 어제 주가가 4.42% 하락

폭스바겐은 반도체 공급 문제가 지속되면서, 생산량을 더 줄여야 한다고 함. 도요타처럼 아시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영향을 받고 있음. 반도체 부족 문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 지난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반도체를 공급하는 인피니온이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 레이너드 플로스 인피니온 CEO는 내년 정도에 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폭스바겐은 3분기 반도체 공급의 변동성이 매우 높고 공급량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생산량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 연말로 가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하반기 생산량 감소분을 가능한 메우겠다고 함

전세계 생산량 1, 2위인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미국 2위 자동차 업체 포드도 생산 축소를 발표. 포드의 대표 모델 F-150을 생산하는 캔자스시티 조립 공장의 가동을 다음주 한 주 동안 중단.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반도체와 관련한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긴 영향

신흥국에서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선진시장에도 영향. 비교적 바이러스를 잘 통제하고 있었던 아시아 국가들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최근에는 확산세가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강도 높은 이동제한 조치의 영향. 그만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아시아에서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문제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5.5%로 대폭 하향 조정.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8월 서비스 소비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이유. 7월 소매판매 지표에서 식당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 OpenTable 예약자수 변화율도 8월 들어 크게 낮아짐. 다음주에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 지표에서 서비스 소비가 감소했을 가능성 (8/18).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가 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의 원인. 미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신흥국에서의 확산 영향이 미국에도 미치고 있음

1~2분기에 비해 높아지지 않고 있는 3분기 기업 실적 기대. 3분기 S&P 500의 주당순이익 (EPS) 전망치는 눈에 띄게 상향 조정되지 않고 있음. 실적 전망은 해당 분기에 하향 조정되고, 그 분기의 실적이 발표될 때는 상향 조정되는 게 일반적. 그러나 팬데믹 이후 기업 실적 전망은 해당 분기 중에도 빠르게 상향 조정. 팬데믹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높게 유지됐고, 기업들도 팬데믹 이후의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영향. 하지만 재정지출 효과와 팬데믹 이후 구조적 변화가 가속되면서 나타난 급성장세가 일단락됐을 가능성. 일단 이번 분기 실적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있을 것.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통제되고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에 따른 신규 고용 증가로 소비심리는 다시 회복될 전망.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소비 위축이 테이퍼링 예고 및 선언 시점과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방어업종 선호 분위기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