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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해외선물시황]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26. 14:19
경기 우려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보다 더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개인투자 자금의 이탈 가능성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대비 5.2bp 상승하면서 1.3% 중반까지 올라감. 지난 3일 1.174%로 저점을 형성한 후를 기준으로 보면 17.5bp 상승. 같은 기간 동안 금리를 끌어 올린 것은 실질금리. 기대 인플레이션이 3.6bp 하락한 가운데, 실질금리는 21.2bp 상승. 실질금리 상승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반등세 둔화 우려가 완화된 영향.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한 달 반가량 선행하는 재생산지수가 7월 중순에 고점을 형성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낮아짐. 올해 연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테이퍼링을 추구한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지난주 금요일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를 언급하면서 테이퍼링을 서두르지 않을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 역시 최근 금리 상승에 기여 (8/24). 연준이 긴축을 덜 추구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기준금리를 높이 올려도 견딜 수 있는 경제 체력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 (7/7). 내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도 테이퍼링을 마친 이후에 진행할 기준금리 인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 팬데믹으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된 고용시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후행적으로 하면서 기준금리를 적정 수준보다 낮게 유지하겠다는 내용일 가능성.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소통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금리가 오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음 (7/16). 여기에 독일 총선에서 재정지출 확대를 추구하는 사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글로벌 금리 상승을 이끄는 요인 (8/25).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5.7bp 상승

실질금리 상승기에 주식시장은 눈에 띄게 부진하지 않았음. 실질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인식. 하지만 수익률과 주간 상승 확률 모두 일반적인 시기보다 약간 낮은 정도.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하면서 실질금리가 오를 때는 경기방어 업종의 성과가 부진. 최근 경기방어 업종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한 수요가 많았음. 하지만 이 우려들이 완화되며 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최근 경기방어 업종 성과 부진

시장이 더욱 경계해야 하는 것은 모험성 강한 자금의 이탈 가능성. 7월 미국 신용증거금 잔액이 감소. 아직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과거 신용증거금 잔액이 감소하면 증시 상승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음. 팬데믹 이후 시장을 끌어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테이퍼링 이후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을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