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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해외선물대여계좌]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8. 27. 14:12
테이퍼링 시작 시점은 ‘고용’ 지표, 테이퍼링 속도는 ‘인플레이션과 주택’ 지표가 핵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테이퍼링을 촉구. 지난주 금요일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기존 '9월 테이퍼링 선언, 10월부터 테이퍼링 시작'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던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기존 의견에 변화가 없다'고 함. 연준의 양적완화로 주택시장에서 과잉과 불균형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거품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연준 자산매입이 영향을 주고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함. 그러므로 연준이 자산매입을 줄이기 시작해야 시장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 적극적인 통화부양을 점차 줄이기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 어제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해 연준의 자산매입이 적절했지만, 지금은 금융시장에 거품을 만들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위험이 있다고 함

이 총재들의 의견은 테이퍼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캐플란 총재와 에스더 총재, 불라드 총재는 올해 모두 FOMC 투표권이 없음.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 테이퍼링 시점은 다음 주 금요일에 발표될 8월 고용지표가 결정 지을 전망. 고용지표가 6~7월의 호조세를 이어가면 시장은 '사실상의 테이퍼링 선언'으로 받아들일 것. 8~9월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하지 않다면, 11월 FOMC에서의 테이퍼링 선언이 거의 확실. 그러나 8월 고용지표가 호조든 부진이든, 한쪽 방향으로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테이퍼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동안 남아 있을 것. 지금이 자산매입을 줄이기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테이퍼링을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이 될 수 있기 때문. 캐플란 총재는 현재 매월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씩 매입하고 있는 양적완화 규모룰 매달 국채 100억 달러, MBS 50억 달러씩 줄이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함. 테이퍼링을 8개월 동안 하고 자산매입을 마무리하자는 것. 올해 4분기에 시작하면 내년 중반에 끝내자는 의미.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어제 '내년 3월 말'에 테이퍼링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안정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는 이유. 연준의 자산매입이 주택시장에 거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진단하는 등, 주택시장에 대한 불라드 총재의 견해는 캐플란 총재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상황. 따라서 테이퍼링 시점은 8월 고용지표가 결정 짓겠지만, 테이퍼링 속도는 8~9월 물가와 주택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

테이퍼링 속도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맞물려 있고,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으로 초점 이동. 7월 FOMC 의사록을 보면, 테이퍼링을 마무리한 후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자는 의견에 많은 사람이 동의 (8/19). 테이퍼링 도중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면서, 2014년 1~10월 테이퍼링과 2015년 12월 기준금리 인상 등 지난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 7월 FOMC 의사록에는 ‘테이퍼링 시작 시점과 기준금리 인상 시점 사이에는 기계적인 연결 고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문구가 들어 있었음. 테이퍼링을 단행하면 시장의 시선은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시장은 자연스럽게 테이퍼링 속도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할 것. 테이퍼링을 빨리 끝낼수록 기준금리 인상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따라서 이제부터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에 대한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 오늘 파월 의장의 연설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 (8/19)

한국시각 오늘 오전 9시에 잭슨홀 심포지엄의 일정 (어젠더와 발표자)이 공개될 예정. 파월 의장의 연설은 한국시각 오늘 오후 11시. 발표 자료는 연설과 함께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