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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해외선물시황] 글로벌 인사이트

von이슬 2021. 9. 2. 15:05
마지막 단계로 진입한 가수요. 조금 더 이어질 동남아 델타 변이 영향. 내일 나오는 고용지표는 약할 가능성

수요 둔화 조짐이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마지막 단계로 진입한 가수요. 8월 ISM제조업 지수는 예상을 상회. 59.9%를 기록하면서 전월 59.5%와 예상치 58.6%를 웃돌았음.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 대비 1.8%p, 주문잔량 지수도 3.2%p 상승. 생산 지수가 60%로 전월 대비 1.6%p 상승하는 등 생산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 가운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 공급자운송 지수가 전월 대비 3.0%p 하락하면서 운송차질 문제가 조금 완화되는 모습이었고, 가격 지수도 6.3%p 하락. 팬데믹 이후에 이례적으로 상승한 두 지수가 하락하면서, 미국 제조업이 팬데믹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 재고 지수는 전월 대비 5.3%p 상승하면서 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객재고 지수도 5.2%p 상승. 재고를 넉넉하게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한 영향인 듯. 팬데믹 이후에 제조업자들은 원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제조업자의 고객들도 제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재고 관련 지수가 크게 상승한 걸 보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을 피하려는 가수요가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있음. 아직 신규주문과 주문잔량 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수요는 강하므로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관찰해야 함

점차 완화되겠지만 조금 더 이어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대외 영향. 이번 ISM제조업 보고서에서는 동남아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차질이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 동남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전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 (8/20). 다행히 확산세가 강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는 둔화. 신규 확진자수에 한 달가량 선행하는 재확산지수는 7월 중순에 고점을 형성.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이 매우 신속하게 진행. 말레이시아는 백신 최종 접종률이 45%까지 상승하는 등, 8월 한 달에만 25%p 상승. 베트남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접종 완료자수 비중이 2%대. 접종 속도도 말레이시아에 비해 느림

내일 발표될 8월 고용지표가 기대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짐. 8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37.4만명 증가하면서 예상치 61.3만명을 밑돌았음. 전월 수치도 4천명 하향 조정. ADP 민간고용과 노동통계국 (BLS)이 발표하는 민간고용은 팬데믹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음. 차이가 벌어지기 이전에는 8월에 BLS 민간고용이 ADP 민간고용에 비해 적게 나오는 게 일반적인 현상 (August Effect). 여름 휴가 기간에 대기업들의 응답률이 낮은데, ADP는 이를 감안해서 통계를 작성하지만 BLS는 그렇지 않기 때문. BLS의 8월 민간고용 지표는 발표 후 상향 수정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일단 내일 수치는 부진할 가능성